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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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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 연인, 부부 추천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줄거리, 출연진
- 영화 리뷰 및 해석, 결말
- 국내외 평가 반응
1. '권태 연인, 부부 추천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줄거리, 출연진
사라 폴리 감독의 영화이다. 대한민국에서 2012년 첫 개봉을 했고, 2016년에 재개봉하였다. 캐나다의 드라마 영화이다. 결혼 5년 차인 프리랜서 자각 마고(미셸 윌리엄스)는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남편 루(세스 로건)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있다. 어느 날, 그녀는 우연히 대니얼(루크 커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강한 이끌림을 느낀다. 그리고 대니얼이 바로 앞집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은 남편을 떠나서 앞집 남자에게로 달려가게 됩니다. 마침 두 사람은 서로를 오랜 세월 갈구해 왔기 때문에 만나서 손을 잡고 키스하기 시작합니다. 키스하는 순간 카메라가 360도로 회전하기 시작합니다. 하나의 숏처럼 보이는데 카메라가 계속 돌수록 두 사람은 처음에 수줍게 키스했지만 곧 베드신도 있게 되고 심지어 여자나 남자가 생각하고 있던 성적인 판타지가 있잖아요. 굉장히 과격하고 파격적인 베드신까지 벌입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카메라가 돌다가 마지막 순간이 되면 두 사람이 가만히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Video kill the radio star'가 흘러나오며 클로즈업되는 여주인공의 표정이 영화의 주제를 응축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으로 뜨겁던 사랑이 어떻게 식어가는지 아주 세련된 연출로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2. 영화 리뷰 및 해석, 결말
이 영화가 놀라운 것은 갑자기 스토리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쭉쭉 뻗어 나간다는 겁니다. 이 영화를 한 줄로 정리하면 사랑이라는 작은 짐승이 어떻게 생로병사의 과정을 겪는지를 한 장면에 압축해서 보여주는 작품이다. 카메라가 빙빙 도는 것은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는 결국 그 모든 환희도 권태한테 자리를 넘겨준다는 것입니다. 결혼 5년 차 여자에게 찾아온 사랑. 이 경우 삼각관계는 흔히 선악으로 구분된다. 버리는 자와 버림받는 자는 명확하고 사랑은 손쉽게 유형화된다. [우리도 사랑일까]는 이토록 일반적인 연애의 통념을 허무는 작업이다. 지금의 '헌' 사랑이 부정해야 할 것도 또 새로운 사랑이 반드시 반짝반짝 빛나는 것도 아니다. 사라 폴리 감독은 '변심'과 '권태'가 뭉뚱그려진 상태에 디테일한 정의를 내린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영화는 사랑의 완성에 앞서 결국 자신이 그 사랑의 주체임을 보여준다. 사라 폴리 감독의 세심한 연출 덕에 파장이 지속되는 영화다. 전작 <어웨이 프롬 허>에서 생의 막다른 문턱에 선 남녀의 복잡한 감정 회로를 세심하게 헤집었던 사라 폴리는 두 번째 연출작 <우리도 사랑일까>에서도 장기를 맘껏 발휘한다. 미쉘 윌리엄스가 복잡한 마고의 심리를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영화의 원제는 Take this waltz이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우리도 사랑일까'로 제목을 바꿨다. 좀 직설적이긴 하지만 영화의 주제를 잘 전달하는 좋은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지만, 결말을 맞이하고 더욱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너무 슬펐다. 역시나 슬픈 결말이었다. 하지만, 결말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자세한 결말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란다.
3. 국내외 평가 반응
네이버 영화 정보에 따르면 관람객 평점 8.62점, 기자 및 평론가 평점 7.69점, 네티즌 평점 8.33점을 기록하고 있다. 메타크리틱에서 스코어 68점, 유저 점수 65점이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77%, 관객 점수 57%이다. 다음 영화 평점 7.9점, IMDb 평점 6.5점이다. <무비위크> 이은선 기자의 평가이다. 사랑의 열병부터 권태의 순간까지. 찰나의 감정 포착이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다. 주인공 마고의 심리를 따라가는 연출이 너무도 섬세해서, 보는 이의 마음을 마고의 것에 착 달라붙게 만든다. 감독과 극 중 화자가 여성이다 보니, 아무래도 여성 관객의 심리가 더 아찔하게 건드려질 것이다. 영화는 익숙함이 권태가 된 순간 찾아온 새로운 사랑이 처음처럼 그 반짝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럴 수 없다'는 대답을 단정적으로 보여주는 대신, 반짝임을 잃는 과정에서 마고의 불안함과 후회를 섬세하게 건져 올린다. [어웨이 프롬 허](2008)에서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 사라 폴리 감독은, 이렇게 또 한 편의 매혹적인 영화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평론가 이동진이 만점을 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