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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날 꼴 놓고도 엉엉 울어야 했던 손흥민의 월드컵 한국 나이 서른하나 이번 월드컵은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카타르 가야겠는데 일단 카타르 월드컵 가는데 얼마나 필요한지 여행사에 검색해 봤다. 그래도 같은 아시아니까 엄청 비싸진 않겠지 했지만, 기본 천만 원이 넘는다.

    카타르 월드컵
    메시, 호날두, 손흥민 이다.
    월드컵 승리
    월드컵에서 승리한 사진이다.

    여행사 없이 카타르 가면 얼마나 되는지 직접 하나하나 알아봤다. 카타르 월드컵 표는 피파 홈페이지에서 살 수 있다. 내가 응원하는 국가의 경기만 골라 살 수 있다. 이른바 스포트 티켓 코리아를 선택하고 배너를 누르면 한국 경기들이 쫙 나온다.

    1. 조별 예선 한 경기당 가격은

    1등석은 약 26만 원

    2등석은 약 19만 원

    3등석은 약 8만 원이다.

    월드컵 티켓 가격
    월드컵 티켓 가격이다.

    16강은

    1등석 약 36만 원

    2등석 약 27만 원

    3등석 약 12만 원이다

    8강, 4강 결승으로 갈수록 가격은 비싸진다.

    피파 월드컵 홈페이지
    피파 월드컵 홈페이지 사진이다.

    결승전 가격은

    1등석 214만 원

    2등석 133만 원

    3등석 80만 원이다.

    월드컵 티켓
    월드컵 티켓 가격이다.

    일단 한국이 무조건 하는 경기는 가나, 우루과이, 포르투갈 총 3경기이다. 결승전까지 갈 것 같지 않고 그래도 16강은 갈 수도 있으니까, 기분 좋게 4 경기를 예매하기로 했다. 물론 가장 싼 3등석으로 말이다. 난 직장인이니까, 혹시나 우리가 16강을 못 가도 표는 피파에서 환불해 준다.

    월드컵 티켓
    월드컵 티켓 가격이다.

    4 경기 예매에서 나온 가격 1135 리얄이다. 우리 돈으로 약 37만 원이다. 생각보다 저렴하다. 근데 이게 아직 완전히 예약된 건 아닙니다. 요즘 신발 살 때도 추첨을 통해 당첨돼야 결제할 수 있는 것처럼, 월드컵 티켓도 추첨하고 당첨되면, 그때 결제할 수 있다. 예약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화면은 추첨 신청이다.

    월드컵 티켓
    월드컵 티켓 예매 화면이다.

    결과는 5월 31일부터 나온다고 하는데 당첨이 안 된다. 그때부터 바로 전 세계 선착순 티켓팅이다. 아무튼 티켓 당첨된다 치고 지금까지 들어간 돈은 37만 원이다. 다음은 비행기표를 알아보자. 지금은 4월 월드컵은 11월 그래도 일찍 예약하니 좀 싸겠거니 했다. 그런데 비행기표가 무려 275만 원이다. 눈을 비비고 제일 저렴한 걸 찾아보니 160만 원짜리가 있다. 대신 경유가 있고 왔다 갔다. 34시간씩 걸린다.

    2. 카타르행 비행기표 가격은

    카타르 비행기 값
    카타르 비행기 값

    열심히 스크롤을 내려서 갈 땐 16시간, 올 땐 18시간 걸리는 걸 찾았다. 이 정도면 그래도 타협할 만하다. 174만 원 지금까지 표가 37만 원, 비행기 값 174만 원 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이제 숙소만 알아보면 된다. 그런데 숙소가 없다. 다 매진이다. 유명 호텔 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도 남아 있는 숙소가 없다. 유명 숙박 공유 사이트도 들어가 봤다. 조별예선이 16강까지 다 본다고 생각하면, 16일 정도 있어야 된다.

    카타르 비행기 값
    카타르 비행기 값

    한국에서 카타르까지 비행 소요시간은 직항으로 최소 10시간 50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엄청 비쌉니다. 조그 저렴한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려면, 16시간에서 18시간 정도의 시간일 걸리는 비행기 티켓을 찾아서 예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행소요시간
    한국에서  카타르까지  비행 소요시간

    3. 카트르 숙소 가격은

    근데 지금 제일 싼 게 130만 원이다. 다 합치면 2천만 원이 넘는다. 그리고 2억짜리도 있다. 숙소비가 무슨 한국 전셋값이다. 이 정도면 그냥 경기장 앞에 텐트 치고 자는 게 나을 것 같다. 카타르에 있는 한인 게스트하우스들에도 전화해 봤다. 역시나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카타르의 숙소 문제는 예견됐다. 애초에 땅 크기는 한국 수도권 수준이다.>

    카타르 숙소 비용
    카타르 숙소 비용

    이번 월드컵의 방문객만 150만 명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카타르 인구는 300만이 안 된다. 준비된 숙소가 17만 개뿐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럼 진짜 2억 원짜리 숙소 슈퍼플렉스 하거나 경기장 앞에 텐트 쳐야 한다. 피파가 직접 카타라의 숙박 시설을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표 산 사람들만 인증하고 예약할 수 있는 곳이다. 아파트와 빌라 크루즈 호텔 그리고 텐트가 있다.

    월드컵 직관
    월드컵을 직관 하는 팬들이 모습이다.

    진짜 사막에 텐트를 칩니다. 이름은 팬 빌리지라고 합니다. 4월 기준 아직 예약할 수 없다. 지금 여기서 예약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숙소는 약 1박에 102달러이다. 우리 돈 약 12만 원의 아파트이다. 16일 정도 지난다 생각하면 192만 원 정도이다. 아까 졸지에 한국 전셋값을 만나서 그런지 엄청 싸 보인다. 그래서 당연히 이 숙소를 노리는 사람이 아주 많을 것이다.

    fan villages
    fan villages

    4. 총비용

    결론 한국 조별예선 3경기의 16강까지 보고 온다. 치면 운 좋게 당첨된 표값 37만 원 적당히 타협한 비행기 값 174만 원 운 좋게 구한 피파 숙소 값 192만 원 거기에 여분 비용 60만 원까지 더하면 카타를 가는 데 적어도 463만 원이 든다.

    카타르 여행 총 비용
    카타르 여행 총 비용 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경기 수를 줄이거나 진짜 텐트에서 자겠다 하면 더 저렴해질 수도 있고 숙소를 못 구하면 숙박비에 전셋값 태워야 할 수도 있다. 메시 호날두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카타르 월드컵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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