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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용서를 받았단다 <밀양> 줄거리 및 정보
    • 영화 해석 및 결말
    • 국내외 평가 반응

    영화 밀양
    밀양

    1.  내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용서를 받았단다 <밀양> 줄거리 및 정보

    서른세 살의 그녀 이신애(전도연)는 아들 준과 남겨졌습니다. 그녀는 남편에 대한 희망도 피아니스트로서의 꿈도 다 잃고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이사를 합니다. 그곳에서 조그만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며 생활을 이어 갑니다. 하지만 아들과 단둘이 사는 과부에 대한 시선은 그리 곱지 않습니다. 그녀는 만만해 보이지 않으려 투자할 땅을 알아보고 았다면서 거짓말을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거짓된 행동은 결국 아들의 유괴라는 참극으로 이어지고 맙니다. 그녀가 실제 부유한 줄 알고 그녀에게 거액의 돈을 받아내기 위해 아들을 납치한 것입니다. 그녀는 아들의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범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하지만 실제 그녀에게는 거액의 돈이 없었던 그녀는, 전 재산을 끌어모아서 아들을 구하려고 하지만, 결국 아들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서 경찰에게 발견이 됩니다. 아들을 잃은 그녀는 지인의 추천으로 교회에 참석해서 상실의 아픔을 잊게 되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교회에 의지 하면서 아들을 죽인 범인을 용서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범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얼굴이 편안해 보이는 범인은 "하나님이 자신을 용서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유괴범은 끔찍하고 잔인할 정도로 신애 앞에서 뻔뻔한 태도를 취합니다. 이런 그가 스스로의 입으로 회개를 말하면서 더 잔인하게 표현되었습니다.

    2. 영화 해석 및 결말

    그녀는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엉망진창이 된 그런 그녀 곁에는 항상 노총각 종찬(송강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밀양에 이사 오면서 알게 된 이웃들도 그녀가 회복할 수 있게끔 함께 합니다. 영화의 시작은 푸르고 눈부신 하늘을 비추며 시작합니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빛 저기 높은 곳 닿을 수 없는 신성하고 무언가 우리를 좌우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곳, 나 스스로가 땅에 발 딛고 사는 느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그곳에 압도당하는 느낌이다. 이에 신애는 꿈도, 남편도, 아들도, 종교도 모두 잃어버린 신애에게 남은 건 삶에 대한 증오뿐이었다. 그는 미친 듯 분노를 포효하지만 돌아오는 건 지치고 피폐해져만 가는 모습뿐이었다. 실제 나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울었다. 그녀의 울음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세상이 미웠고, 원망했다. 하늘에 대고 소리쳤다. 나도 밀양의 주인공처럼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건 건강하지 않은 몸과 마음이었다. 그렇게 자신을 합리화하면 편해서였을까. 그렇게 했기에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일까. 그렇게 나는 작품 속 주인공처럼 되돌릴 수 없는 길을 걷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는 마당 한 구석에 지저분하고 더러운 땅 위에 햇볕을 비추며 영화는 끝이 난다. 하늘이 아니라 땅에 햇볕을 비춰준다. 주인공 스스로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스스로 이 땅 위에 발 내딛고 살아가길 바란다. 앞으로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힘겨워 보이지만 비로소 주인공이 고통과 함께 눈앞의 진실을 마주 하고 살아가기로 결심하면서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3. 국내외 평가 반응

    이 영화가 종교적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다. '신을 향한 인간의 물음' , '고통 그리고 그 고통에 대한 용서와 회개 어디서 오는 것인가?', '누굴 위한 것인가' 등등이다. 종교를 폄하하는 영화가 아니라 종교를 성찰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창동 영화답게 무척 암울하고 무거운 영화지만, 영화의 완성도 및 전도연의 혼신의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네이버 영화 정보에 따르면 관람객 평점 9.04점, 기자 및 평론가 평점 8.25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관객 171만 364명으로 흥행도 어느 정도 성공하였다. 2007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이번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연기상을 수상했다. '칸의 여왕'이라는 영예로운 명성을 얻었다. "전도연, 상실감과 절망 비범하게 표현", 해외 언론은 전도연 호연에 앞 다투어 찬사를 보냈다. 세계인의 시선이 ‘2007 칸의 보석’ 전도연에게 쏠렸다. 세계 4대 통신사 중 하나인 영국 로이터가 “전도연은 이번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을 비롯해 비경쟁부문에 통틀어 가장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라고 극찬할 정도다. 나 또한 그녀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잠시 진심으로 함께 울어 줄 사람이 있는 듯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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