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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에서 악마가 되는 것은 한순간' <박쥐> 줄거리
    • 영화 해석 및 결말
    • 국내외 평가 반응

    영화 박쥐
    박찬욱 감독 송강호 김옥빈 주연의 영화 박쥐

    1. '천사에서 악마가 되는 것은 한순간' <박쥐> 줄거리

    파격적인 소재와 스토리로 개봉 전부터 전 세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이다. 송강호, 김옥빈 주연의 흡혈귀 영화이다. 주인공은 가톨릭 신부인 상현이라는 사람이다. 상현은 병원에서 근무한다. 병원에서 죽어가는 환자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자신의 무기력함에 괴로워하다가 아프리카 있게 뭔가 특별한 백신 실험에 희생적으로 자원합니다. 그러나 실험 도중 바이러스 감염으로 위험한 상태에 이르고, 정체불명의 피를 잘못 수혈받아 뱀파이어가 됩니다. 그는 뱀파이어가 된 채로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상현은 그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고 기도를 청하는 신봉자들 사이에서 어릴 적 친구 강우를 만나게 됩니다. 신부와 뱀파이어 사이의 딜레마를 겪고 있는 과정에서 상현은 강우의 아내 태주(김옥빈)의 묘한 매력에 억누를 수 없는 욕망을 느낍니다. 상현은 맨발인 태주에게 신발을 벗어 줍니다. 갑갑한 집에서 벗어나고 싶은 태주는 뱀파이어 신부 상현을 만납니다. 그리고 태주와 상현은 집착하는 위험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은 현재 풀려고 했던 욕망이 뭉쳐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 장면이자 최고의 명장면으로 뽑히는 장면은 상현이 태주를 우발적으로 살해하는 장면입니다.

    2. 영화 해석 및 결말

    각본을 쓰는 데 감독이 각색한 작품은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이다. 원작처럼 친구의 아내와 불륜에 빠지는 주인공, 친구는 마마보이이며, 친구의 아내는 욕망에 굶주려있으며, 주인공과 친구의 아내는 남편을 죽인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덤이다. 원작은 범죄물+호러였지만, 여기에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추가한 것이다. 기존 한국 영화에 난립한 해괴한 뱀파이어 작품과 비교하기에는 차이가 너무 나고, 해외 영화로는 알레한드로 호도로프스키의 영화들, 국내는 김기영의 영화들과 비슷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이질적인 요소들이 흥미롭게 합쳐져 주제를 전달한다. 금기와 욕망을 넘나드는 치명적 사랑과 추락과 타락에 관한 영화이다. 한때는 신부였고 가장 고결한 사람이 가장 전락한 모습을 가장 입체적으로 표현한 영화이다.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 죄의식과 욕망의 다양한 모습을 잔혹하면서도 아름답게 묘사한다. 여주인공인 '태주' 역의 캐스팅에 박찬욱이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한다. 평소에는 자신을 볼 때마다 대본 좀 보내달라고 그렇게 조르던 여배우들이 정작 '태주' 캐스팅은 모두 거절했다며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서운함을 토로했다.

    3. 국내외 평가 반응

    네이버 영화 정보에 따르면 관람객 평점 8.65점, 기자 및 평론가 평점 6.65점, 네티즌 평점 6.33점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 제62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 심사위원 상을 수상했다. 개봉 당시 평이 무척 갈렸다. 게다가 평론가 평도 갈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로저 이버트는 박찬욱이 이 영화에서 철학을 잃어버렸다고 평했고, 이동진은 《복수는 나의 것》과 겨룰 만한 아찔할 정도의 걸작이라고 하였다. 잘 짜인 걸작을 기대했다가 뭔가 알 수 없는 괴작이 나왔다, 에밀 졸라 원작에서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왜 섞어서 구조가 엉클어졌냐는 등의 평이 대세였지만, 사실 이 영화는 흥행 감독이 잘못 만든 괴작이 아니라 박찬욱 고유 스타일이 살아있는 영화다. 감독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따로 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박찬욱의 슬럼프, 졸작이라는 평가는 다소 억울한 점이 있다. 달리 나쁘게 말하면, 박쥐는 흥행 감독의 반열에 올라선 박찬욱이 오랜만에 자기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들었다고도 볼 수 있다. 2009년 4월 30일에 국내에서 개봉했는데 평론가들이나 일반 관객이나 호불호가 갈렸다. 평론가 이동진은 이 영화를 주제의식과 내용 면에서 현재까지 나온 박찬욱의 연출작 중 최고작으로 뽑은 바 있다. 김옥빈은 이 영화의 성공으로 다시 배우로 성공적으로 재기할 수 있었고 시체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최종 누적 관객 수는 223만 7,271명으로 흥행에는 그럭저럭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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